제목
Alberto Giordano - 알베르토 지오다노
작성자
fhole
[2019-11-23 13:46:52]

2019년 이태리 제노아에서 마에스트로 Alberto Giordano와의 짧은 만남을 번역한 것이다.

 

 

 “와이프와 함께 1 ~ 2명의 제자가 있기는 한데 내 악기는 100% 내 스스로 만들고 있다. 만드는 것 자체를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팩, 버튼 등 악기에 들어가는 최대한 모든 악세서리들을 직접 만들고 있다. 퍼플링도 만들어 쓴다. 파가니니의 캐논을 관리하던 전임자인 세자르 깐디의 전통이다. 깐디는 바이올린 케이스까지 만들었었다.”

 

 

사진의 1/2 사이즈 바이올린은 세자르 깐디의 작품이며, 바이올린 악세서리는 물론 케이스까지 깐디가 만들었다.

 

 

“만드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악기를 완성하고 나서 최대한 악기에 필요한 모든 파츠를 직접 만들고 있다. 가끔 기성품을 가공하여 마무리하기도 하지만 가능한 그 악기의 모델과 스타일에 맞는 파츠를 직접 만들고 있다. 기성품을 사용하는 것은 나에겐 마무리 단계에서 뭔가 아쉽고 식상하게 느껴진다.”

 

 

“Vincenzo Bissoloti, Wanna Zambelli, Stefano Conia 등에게서 바이올린 제작의 테크니컬한 것을 배웠고,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친구이자 스승이라고 볼 수 있는 Eric Blot이다. Eric 덕분에 바이올린에 대한 아주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었고 바이올린 제작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Bruce Carlson에게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바이올린을 역사적으로 학문적으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 지를 배웠다.

그리고 소년 시절부터 Renato Scrollavezza와 인연이 있었다. 매우 터프한 마에스트로 였는데, 그가 말한 것이 기억난다. ‘알베르토. 너는 아주 개성이 있구나. 근데 엉망이야’

 

 

“바이올린 제작가에게서 가장 힘들고 중요한 것은 이상하게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바이올린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다. 만든다는 것과 이해한다는 것은 다르다. 하루 종일 작업대에 앉아 바이올린을 만드는 것과 다른 사람의 바이올린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다른 일이다. 바이올린 제작가로서 다른 사람의 바이올린을 이해하고자 할 때는 나의 작업과 나의 방식을 완전하게 타인의 작업 및 작업물과 분리시켜서 바라봐야 한다. 그래야 다른 제작가가 만든 악기도 이해가 가능하다. 각각의 장점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 트리엔날레(2018)의 심사위원이었다. 매우 훌륭한 한국 제작가들이 몇몇 눈에 띄었다. 많은 발전이 예상된다. 분명 한국 제작가들은 매우 열심히 하고 있을 것이다. 거의 350점의 악기들이 출품되었는데 그 가운데서 이탈리이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의 예술을 이해하고 그런 성과를 냈다는 것은 아주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은 것이 분명하다.”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림을 이해하고 글을 쓰고, 읽고 예술에 관련 된 모든 것을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 당연히 바이올린을 포함해서 이탈리안 예술의 역사에 대한 이해가 내 최종 목표일 것이다. 와이프의 도움으로 작년에 미술사 박사 과정을 마쳤다.

 

 

캐논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꽤 늦은 나이인 마흔살 정도에 시작했다. 굉장히 특징적인 바이올린이기 때문에 캐논의 겉모습의 특징을 잡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좀더 내부적으로 들어간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캐논을 이해하고자 엔리코 로까와 주세페 로까의 캐논 카피부터 리페어와 개인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조금 돌아서 접근하기는 했는데 그것이 나의 방식이기도 하다. 캐논을 직접 관리한 것은 아마도 1994년부터이다. "

 

 

"캐논 만큼 파가니니에 대한 많은 연구와 사료가 있지만 재정적, 정책적 뒷받침이 부족한 상태이다. 이태리에서 오래 된 것의 대부분이 보물에 가깝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관리할 정치적 재정적 뒷받침이 항상 부족하다. 이태리에는 너무 많은 보물이 있다." 

 

 

"올해는 평소와 달리 굉장히 더운 여름을 지내고 있다. 다행히 제노아는 다른 지역에 비해 바다가가까워서 그런지 극단적인 날씨는 아니다. 그러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겨울에는 매우 건조하고 여름에는 꽤 습하다. 크레모나와는 다른 습도를 가진다. 알겠지만 겨울에 건조하고 여름에 습하다는 것은 바이올린의 넥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한 이해가 있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에 내 악기가 가야 할 경우에는 계절적인 영향을 고려하여 만든다. 가끔은 브릿지도 계절용으로 2 ~ 3개를 만들기도 한다."  

 

 

"물론, 계절과 습도에 의해 넥이 움직이는 것을 막으려면 넥을 어퍼블록에 나무못으로 박아 버리면 된다. 캐논도 5개의 나무못이 박혀있다."

 

 

제노아 시티홀에 있는 캐논은 볼 수 없었다. 월요일은 전시가 쉬는 날이었다. 그와의 만남에서 그가 얼마나 예술을 사랑하고 스스로 연구하는 것을 즐기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무언가를 배우고 받아들이기 위해 언제나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받아들이고 습득하고 연구하는 것에는 그의 나이나 지위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그는 젠틀하고 지적이며 여유가 있는 매력적인 이탈리아 남자이다. 위 사진은 그가 평소에 즐기는 락큰롤과 기타연주에 관한 사진이다.

 

 

European Paganini Route - Alberto Giordano, luitaio

"Io e paganini' sono dieci videointerviste realizzate da Alessandro Simonetti Lustig che raccontano la comtemporaneita di Nicolo Paganini l'artista leggendario e il piu grande violinista di tutti i tempi. 

 

 

Alberto Giordano - Niccolo e il suo "Cannoe Violino". storia di un rapporto artistico, fisico e spirituale.

incontro cllaterale alla mostra "PAGANINI ROCKSTAR" 19 ottobre - 10 marzo 2019. Palazo Ducale Genova.

 

Sample Sound from CD: The Legacy fo Cremona. Ruggiero Ricci plays 18 contemporary violins

Achrom: Hebrew Melody OP,33 (Volin by Alberto Giordano)

 

현악기 제작가 Alberto Giordano (알베르토 지오다노)의 손

 

제작가 Alberto Giordano의 악기 보러가기 

 

filart (2019/12/02 16:30)
영어 잘하시네요...^^ 로저 하그레이브스의 논문을 참고 하신다니...대단한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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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ssio Lee _ 이종호
-몇 년에 한 번씩 크레모나에서 뵙고는 한다. 마지막으로 본 것이 3년 전이다. 그때 아마도 크레모나 제작학교를 졸업하고 1 ~ 2년 뒤 였던 것이다. 졸업 후 누구의 작업실에서 일 하고 있었나?: 2014년에 크레모나 제작학교를 졸업했다. 졸업 후에는 포르탄티의 공방에서 8개월정도 출,퇴근 하면서 일을 배웠다. 그 뒤로도 1년정도 꾸준히 찾아가...
2020/03/03 Com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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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 프리립코는 넘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베르가모의 알프스 끝자락에서 그를 만났을 때 커다란 손으로 반겨주었다.   10여년 전에는 크레모나가 조용한 동네였다고 한다. 더 조용한 곳을 찾아 그는 현재의 베르가모의 알프스 끝자락으로 자리를 옮겼다. 확실히 이곳은 너무나도 조용한 곳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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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수 -viva string
-3년전 이태리 크레모나 길거리에서 만났다. 이번 미텐발트에는 출품을 하였나.: 이번에는 안 갔다. 이런 저런 일도 있었고, 올해가 칠순이다. 그래서 집사람과 해외여행을 좀 돌았다.    -제작가이기 이전에 비올라 연주자 시절을 이야기 나누고 싶다. 비올라를 전공하셨다. 졸업하시고 서울시향으로 바로 들어가신 건가.: 원래는 바이...
2018/08/23 Comment :
나용민 -Atelier d'archet (나용민 - 아뜰리에 다셰)
- 반갑다. 에프홀이다. 악기보다 어려운 것이 활인 것 같다. 좋은 활, 나에게 맞는 활을 찾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럼 활을 볼 때 어떤 부분을 봐야하는가..: 일단 기본적으로 봐야하는 것이 나무의 선택이고 그 다음이 제작자의 제작 능력을 볼 수 있는 디자인과 워크맨쉽이다. 활에서 가장 중요한 연주 성능을 좌우하는 것이 나무이다....
2017/12/18 Comment :
임동필 - Giuseppe Filius Im
-두오모 돌탑에 괜히 올라간 것 같다. 너무 힘들다. 에너지를 다 소모했다.(웃음):아마도 돌로 만들어진 두오모 종탑 중에 이태리에서 가장 높은 탑이다. 덕분에 이번이 세번째로 올라간 것인데 나도 힘들었다.       -이번 트리엔날레 입상을 축하한다. 트리엔날레와 수상되는 형식에 대해서 말해달라.:각 악기들 분야...
2016/01/04 Comment : [1]
김신석 - SHEMA STRING
 -에프홀에는 많은 위탁 악기들이 있다. 그런 악기들 중에는 오랜 기간 동안 연주가 안된 악기들이 있다. 그럴 경우 최소한 현, 브릿지, 사운드포스트 등 셋팅은 다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많은 제작자들과 수리가들에게 셋팅을 의뢰한다. : 처음에 제작자의 의도한 아칭, 구조 등에 맞는 스탠다드한 셋팅을 먼저 한다. 전체적인 점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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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현악기 제작가 강정순과 약속을 했다. 그 때 당시 제작가 강정순은 처가와 가까운 곳에 귀농을 하려한다 했다. 땅을 일구고, 집을 짓고 그곳에 공방을 차릴 즈음 인연이 되면 만나자고…       -집에 시계가 없다. 날씨나 해가 뜨고 지는 것으로 하루를 계산하겠다. 혹, 전화가 오지 않는 이상 몇 시인지도 알 길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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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어린 나이에 이태리로 간 것으로 알고 있다.“18살 때다.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97년, 고등학교를 졸업 하기 전에 3학년 2학기 즘에 이미 준비를 다 하고 있었다.”   -인터뷰에서 효정악기(효정악기의 대표가 신동진의 아버지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도 되는가. 악기에 관련 된 일을 한다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니었나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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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만남이 너무 잦아서 인터뷰 내용이 많이 줄 것 같다.(웃음) 밖에 첼로가 한대 있다. 참 괜찮은 녀석으로 보인다. “아… 빨리 끝내야 하는데, 매번 밀리고 있다. 실험성을 가지고 만들었다. 앞판을 열어보면 내부가 산처럼 구불구불하다. 이 첼로는 이태리 시절 친구집에서 만들었다. 지하여서 습기도 많고 춥고...정말 어렵게 어렵게 만...
2010/06/21 Comment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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