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Alessio Lee _ 이종호 | 조회수 | 4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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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fhole | 작성일 | 2020-03-03 16:37:39 |
첨부파일 1 | LEEJongHo_main.jpg |
-몇 년에 한 번씩 크레모나에서 뵙고는 한다. 마지막으로 본 것이 3년 전이다. 그때 아마도 크레모나 제작학교를 졸업하고 1 ~ 2년 뒤 였던 것이다. 졸업 후 누구의 작업실에서 일 하고 있었나?
: 2014년에 크레모나 제작학교를 졸업했다. 졸업 후에는 포르탄티의 공방에서 8개월정도 출,퇴근 하면서 일을 배웠다. 그 뒤로도 1년정도 꾸준히 찾아가서 많은 조언을 얻곤 했다. 2017년 크레모나에 공방을 열기전까지 포르탄티 외에도 많은 제작가들을 만나 교류했다. 크레모나는 제작가들이 많아서 서로 정보도 나누고 배우고 하는것에 있어 굉장히 좋은 도시다.
-마에스트로 뽀르딴띠의 성격은 어떤가? 왜냐면 에프홀에서 뽀르딴띠의 악기 소개와 인터뷰도 할 예정이다.
: 가르치실 때는 굉장히 엄격하셔서 많이 혼나기도 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정이 많은 사람이고 현악기 제작에 있어 매우 중요한 마에스트로다. 제작 기술뿐만이 아니라 제작가의 마음가짐 같은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배웠다. 독립해 공방을 열고 나서도 악기가 끝나면 보여드리기도 하고 가끔씩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 외에 자신의 메이킹을 영향을 준 사람은 누구인가?
: 사실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다보니 누군가를 콕 집어 영향을 받았다라고 말하는 것이 쉽지 않다.또한 악기라는 것이 정답이 정해진 것이 아닌 하나의 예술영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저 다양한 것을 체험하고 받아 들이면서 내가 가야할 방향성을 정하고 있다.
-결혼 한 것으로 알고있다. 크레모나에서의 생활은 어떤가?
: 크레모나가 작고 정적인 도시라서 제작가로서 집중해서 일하기에는 최고의 환경이지만 살기에는 사실 재미가 없는 편이다. 그리고 타지에서 오래 생활하다보니 외롭기도 했는데 결혼후에는 삶이 많이 안정되었다. 와이프는 현재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최근 몇년간 한국에 관심을 가지는 이태리사람들이 많아졌다는게 확실이 느껴진다.
-바이올린 기준으로 한 대를 만드는데 걸리는 제작 기간은 어떤가?
: 대략 6주에서 8주 정도가 소요 된다. 제작가들마다 걸리는 시간이 다른데 이 정도가 평균적인것 같다 . 2대를 동시에 만드는 제작가들도 있어서 시도는 해봤지만 개인적으로 맞지 않았다. 이곳 크레모나에 와서 제작자들을 만나면, 모두 비슷한 하루를 보낸다. 아침에 출근 해서 작업, 점심 먹고 작업, 퇴근… 퇴근 이후와 쉬는 날의 모습들은 다 다르겠지만 출근과 퇴근 사이는 똑같은 모습이다. 조용히 혼자서 묵묵히 작업만 한다. 그것이 일년 이년의 이야기가 아니라 평생의 루틴이다.
악기제작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하루 아침에 좋은 악기를 제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묵묵히 꾸준히 일하면서 조금씩 실력과 경험을 쌓아야 좋은 악기를 만들 수 있다. 그렇기에 생활이 다들 비슷해지는 것 같다. 또한 크레모나의 차분한 분위기도 한몫 한다.
또 하루에 일하는 시간을 넘어서 일하기도 하는데, 그냥 일이 더 하고 싶은 날도 있고 시작했으면 끝을 내야 하는 일도 있다. 예를 들면, 투피스 앞판이나 뒷판을 서로 붙이는 작업, 혹은 베이스바를 붙이는 작업은 악기의 소리나 내구성에 있어서 중요하기 때문에 굉장히 정확해야 하는 일이라 도중에 멈추고 다음날 하려면 그 사이 나무들이 미세하게 틀어져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과 다를게 없다.
-이태리에서 10년이다. 그 동안 뜨리엔날레에는 몇 번 출품했나.
: 그 동안 바이올린으로만 2번을 나갔다. 처음 출품은 2015년으로 학교를 졸업 후 1년 뒤였고 그 다음이 2018년 콩쿨이었다. 입상은 하지 못했지만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도 되고 제작가로서 성장하고 있음을 깨닫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국제 콩쿨에 최대한 참여하려고 하는데, 전세계에서 온 제작가들과 서로 악기를 비교해 가며 이야기 할 수 있어 배울 것이 많고 유익하다.
그렇게 학교를 졸업하고 견습생을 거쳐 공방을 연 지금은 내 이름의 레이블이 붙은 악기를 만들고 판매하는 것에 무게감을 느낀다. 악기의 소리와 외관의 아름다움, 내구성등등 정말 생각할 것이 너무 많다. 앞으로도 배워야 할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 매번 조금씩 나아지는 악기를 볼때마다 제작가로서의 보람을 느낀다.
-본인의 악기는 어느 나라에서 볼 수있는가
: 주로 이태리와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다.
-제작가로서 추구하는 미적관점은?
: 아름다움에 있어서 화려함보다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 설명하는게 쉽지는 않은데, 악기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과 상관없이 누구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올드악기를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지금의 현악기가 정립되었던 바로크시대의 그림이나 조각, 건축물을 보는것을 좋아하는데 그 것이 악기의 라인과 비율을 결정하는데 있어 크게 도움이 된다.
현악기 제작가 Alessio Lee (이종호)의 손
번호 |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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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이탈리안 바이올린 전시회 (A.L.I. association) 제작자 리스트 Born in the USA in 1972, after his graduation he approached the art of violin making by attending the workshops of master violin makers from Cremona. There he improved the stylistics of his instruments as well as the making and the acoustic aspects. He makes violins, violas and cellos according to the classical cremonese technique by using the inner mould and the highest quality materials.In 2010 he starts to attend the master violin maker Simeone Morassi following his tips, suggestions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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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홀 –스트링 갤러리가 2009년에 오픈하여 십여년이 흘렀습니다. 다시 한번 소개글을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에프홀 –스트링 갤러리의 대표 이정원입니다.
-반갑다, 에프홀이다. 인터뷰에 응해줘서 고맙다. “뭐가 반갑나. 자문자답의 형식의 인터뷰에서 반갑다라니, 소개글 Vol1에서 이렇게 글을 시작해서 또 이렇게 소개글을 진행하는 것이다.”
-에프홀을 간략하게 소개해달라.“오픈한지 십수년이 흘렀다. 간략하게 설명이 불가능하다. 이제는 히스토리 수준이라 할 만큼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맨 처음의 모토인 하나씩 하나씩 손으로 만들어나가는 현악기들을 소개하고 그 악기들을 만든 사람의 삶과 철학을 담는 것은 여전히 진행하고 있다.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예전에 비해 이탈리안 제작자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그래도 에프홀을 처음 접한 분들을 위해 소개해달라. 1. “‘스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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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io Dalla Costa - 파비오 달라 코스타 그의 외모와 그의 공방에서 악기 제작을 배우고 있는 아들로 그의 나이를 대략 짐작 가능하다. 그러나, 그와 두어 시간을 보내면 Fabio를 펄펄 끓는 20대의 피를 가진 청년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오롯이 그의 에너지는 상대방에게 전달되어, 함께 있던 사람도 청년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Energia, Bellezza, Scintillare, Vivacita, 이 인터뷰는 그의 공방을 방문 후 서면으로 질문지를 보내 영어 -> 이태리어 -> 영어 -> 한국어로 번역 된 것이다. 의역과 오역이 충분히 있음을 밝힌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부터 해보자. 악기 제작의 이전의 Fabio와 Cremona Violin Making School를 들어가게 된 계기를 알고 싶다. : 8살부터 음악을 공부했고 어떤 바이올리니스트가 크레모나 스쿨을 나에게 소개해줬다.
-Cremona Violin Making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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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 너무 길어 현악기 제작자 이수범과의 일반적인 인터뷰는 불가능하다. 제작자 이수범에 대한 질문 보다 현악기에 대해 좀더 깊이 있는 질문지로 인터뷰를 대체 하고자 한다. 제작자 이수범이 원해서 그렇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그의 공방에는 항상 많은 첼로들이 수리 등을 대기하고 있다. 정말 좋은 첼로, 유명 연주자들의 첼로를 우연하게 라도 보고 싶다면 그의 공방에서 자주 들려 보면 된다. 오늘의 인터뷰 주제는 첼로이다.
-2000년을 기준으로 그전의 첼로 셋팅 그 후 지금까지의 첼로 셋팅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야가현에서 라센,스피어꼬레 현으로, 프렌치 브릿지에서 벨지움 브릿지로… 당연히 대중들이 알고 있는 첼로의 사운드도 변했다. 녹음에서의 방향도 바뀌었고, 퍼포먼스의에서의 첼로의 위치 변화, 대중들과 연주자가 원하는 첼로의 퍼포먼스의 위치, 즉, 솔로로서의 역할이 커지고… 특히 첼로에서 그 변화가 크게 느껴진다. 왜 일까? :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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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rizio Portanti - 파브리지오 뽀르딴띠 2019년 한국에서 열린 A.L.I 전시회 기간 내내 같이 식사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이태리에서도 그의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정작 인터뷰를 해야하는 상황에 인터뷰를 못했다.
보통은 공방에서 작업을 하는 순간에 옆에서 사진과 영상을 찍으면서 이런 저런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을 정리해서 인터뷰 내용을 쓰지만...영상을 보면 그 이유를 알 것이다.
공기의 흐름이 느껴질 정도로 제작에의 무거움, 그리고 그의 집중이 자연스럽게 말을 걸지 못하게 만들었고, 결국 뽀르딴띠의 리뷰에는 제작에 관련 된 인터뷰가 없다.
2019년 에프홀에서 주최한 알리 전시회를 위해 내한 하기 전에 그는 북한에 다녀왔다고 하여 놀랐다. 바이올린 제작 관련하여 북한에의 초청으로 한국에 오기 전에 이미 북한은 다녀왔다고…
짧거나 길게 그의 공방에서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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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에 한 번씩 크레모나에서 뵙고는 한다. 마지막으로 본 것이 3년 전이다. 그때 아마도 크레모나 제작학교를 졸업하고 1 ~ 2년 뒤 였던 것이다. 졸업 후 누구의 작업실에서 일 하고 있었나?: 2014년에 크레모나 제작학교를 졸업했다. 졸업 후에는 포르탄티의 공방에서 8개월정도 출,퇴근 하면서 일을 배웠다. 그 뒤로도 1년정도 꾸준히 찾아가서 많은 조언을 얻곤 했다. 2017년 크레모나에 공방을 열기전까지 포르탄티 외에도 많은 제작가들을 만나 교류했다. 크레모나는 제작가들이 많아서 서로 정보도 나누고 배우고 하는것에 있어 굉장히 좋은 도시다.
-마에스트로 뽀르딴띠의 성격은 어떤가? 왜냐면 에프홀에서 뽀르딴띠의 악기 소개와 인터뷰도 할 예정이다. : 가르치실 때는 굉장히 엄격하셔서 많이 혼나기도 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정이 많은 사람이고 현악기 제작에 있어 매우 중요한 마에스트로다. 제작 기술뿐만이 아니라 제작가의 마음가짐 같은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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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태리 제노아에서 마에스트로 Alberto Giordano와의 짧은 만남을 번역한 것이다. “와이프와 함께 1 ~ 2명의 제자가 있기는 한데 내 악기는 100% 내 스스로 만들고 있다. 만드는 것 자체를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팩, 버튼 등 악기에 들어가는 최대한 모든 악세서리들을 직접 만들고 있다. 퍼플링도 만들어 쓴다. 파가니니의 캐논을 관리하던 전임자인 세자르 깐디의 전통이다. 깐디는 바이올린 케이스까지 만들었었다.” 사진의 1/2 사이즈 바이올린은 세자르 깐디의 작품이며, 바이올린 악세서리는 물론 케이스까지 깐디가 만들었다.
“만드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악기를 완성하고 나서 최대한 악기에 필요한 모든 파츠를 직접 만들고 있다. 가끔 기성품을 가공하여 마무리하기도 하지만 가능한 그 악기의 모델과 스타일에 맞는 파츠를 직접 만들고 있다. 기성품을 사용하는 것은 나에겐 마무리 단계에서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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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 프리립코는 넘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베르가모의 알프스 끝자락에서 그를 만났을 때 커다란 손으로 반겨주었다. 10여년 전에는 크레모나가 조용한 동네였다고 한다. 더 조용한 곳을 찾아 그는 현재의 베르가모의 알프스 끝자락으로 자리를 옮겼다. 확실히 이곳은 너무나도 조용한 곳이었다. 발레리는 러시아 태생이다. 전통악기인 발라라이카의 연주자였고, 발라라이카의 제작가이도 했다. 아래 내용은 그 와의 만남 동안 짧게 나눈 이야기를 적은 것이다. 더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그가 권하는 와인을 모두 마셨을 때엔 이미 그와 나눈 이야기를 기억 할 수 없었다. 발레리는 이미 예전에 이태리 트리엔날레 콩쿨에서 비올라 부분 2위를 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트리엔날래에서 2위를 했던 비올라가 에프홀을 통해 판매된 것을 기억했다. 이미 그의 악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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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이태리 크레모나 길거리에서 만났다. 이번 미텐발트에는 출품을 하였나.: 이번에는 안 갔다. 이런 저런 일도 있었고, 올해가 칠순이다. 그래서 집사람과 해외여행을 좀 돌았다.
-제작가이기 이전에 비올라 연주자 시절을 이야기 나누고 싶다. 비올라를 전공하셨다. 졸업하시고 서울시향으로 바로 들어가신 건가.: 원래는 바이올린 전공이다. 2학년 때 비올라로 전향했다. 4학년 올라가자마자 서울시향을 들어갔다. 8개월 정도 시향 활동을 하고 있는 도중에 홍콩 필 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오디션을 봤는데 결과가 좋았다. 매우 고민을 했다. 그때는 외국에 나가는 것이 매우 힘든 시절이다. 73년 말이니 박정희 정권 때이다. 당시 서울시향의 월급이 3만원이었다. 홍콩필에서는 주거 포함 28만원이었다. 유학도 가야겠고, 급료도 10배이상이니 안 가야 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홍콩 필에서 5년 반을 있었다. 홍콩 필에 재직할 때 운명적인 연주자를 만났다. 유럽에서는 최고의 비올리스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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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용민 -Atelier d'archet (나용민 - 아뜰리에 다셰) - 반갑다. 에프홀이다. 악기보다 어려운 것이 활인 것 같다. 좋은 활, 나에게 맞는 활을 찾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럼 활을 볼 때 어떤 부분을 봐야하는가..: 일단 기본적으로 봐야하는 것이 나무의 선택이고 그 다음이 제작자의 제작 능력을 볼 수 있는 디자인과 워크맨쉽이다. 활에서 가장 중요한 연주 성능을 좌우하는 것이 나무이다. 어떤 나무를 선택해서 만들었냐에 따라 활의 성능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마나 정교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졌는지 봐야한다. 제작자의 제작능력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이 헤드와 프로그의 디자인 특히 라인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제작자 마다 자신들 만의 라인이 있다. 물론, 한 제작자의 활이라도 제작 초창기에는 선생님의 모델 이라든가 유명 모델 등을 따라 해보기 때문에 초창기에는 자신만의 모델이 없다. 이후 연륜이 쌓인 후 자신만의 여러가지 모델을 유지한다. 물론 올드 활의 카피도 진행을 한다.
- 활을 어떻게 골라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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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오모 돌탑에 괜히 올라간 것 같다. 너무 힘들다. 에너지를 다 소모했다.(웃음):아마도 돌로 만들어진 두오모 종탑 중에 이태리에서 가장 높은 탑이다. 덕분에 이번이 세번째로 올라간 것인데 나도 힘들었다. -이번 트리엔날레 입상을 축하한다. 트리엔날레와 수상되는 형식에 대해서 말해달라.:각 악기들 분야, 즉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분야에서 1,2,3등을 뽑는다. 그리고 최고 제작가상과 최고 소리상이 있다. 추가로 30세 이하에게 주는 상도 2개가 있다. 최고 제작가상과 최고 소리상은 전체 분야에서 각 한 명씩만 뽑는다. 물론 파이널에 올라가면 영예상이 주어진다.
-이제 이해했다. 정리하면 각 악기 분야에서 파이널을 뽑고 그 중 각 분야별로 1,2,3등을 주고,각악기별이 아닌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악기들 모두 중에 한대의 최고 제작가상, 한대의 최고 소리상을 준다로 정리하면 되는가. 그럼 최고 제작가상과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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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홀에는 많은 위탁 악기들이 있다. 그런 악기들 중에는 오랜 기간 동안 연주가 안된 악기들이 있다. 그럴 경우 최소한 현, 브릿지, 사운드포스트 등 셋팅은 다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많은 제작자들과 수리가들에게 셋팅을 의뢰한다. : 처음에 제작자의 의도한 아칭, 구조 등에 맞는 스탠다드한 셋팅을 먼저 한다. 전체적인 점검을 먼저 해보면 스탠다드한 셋팅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그래서 우선 스탠다드한 셋팅을 위한 사전 작업이 필요하고 스탠다드한 셋팅을 첫 단계로 한다. 그런데 이 포인트에서 두께는 스탠다드한 것에서 벗어나는 부분이다. 내가 제작한 악기들이 아니기 때문에 두께와 특히, 악기가 건조해가는 과정에서 울림통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스탠다드한 셋팅과 함께 아칭, 울림통, 두께를 포함한 최종적인 셋팅을 연주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어드저스팅을 한다. -한국에 오신지 얼마 안되었다. 개인공방을 오픈 한지 얼마 되었나.: 오픈 한지 7개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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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순 - J S Violin [3] 2년 전 현악기 제작가 강정순과 약속을 했다. 그 때 당시 제작가 강정순은 처가와 가까운 곳에 귀농을 하려한다 했다. 땅을 일구고, 집을 짓고 그곳에 공방을 차릴 즈음 인연이 되면 만나자고…
-집에 시계가 없다. 날씨나 해가 뜨고 지는 것으로 하루를 계산하겠다. 혹, 전화가 오지 않는 이상 몇 시인지도 알 길이 없다.“전화도 잘 안 터진다. 지금 앉아계신 그 자리만 전화가 터진다. 워낙 시골에 산골짜기라…”
-정말 외진 곳이다. 땅을 일구고 집을 지으셨다. 물론 직접 지으신 것은 아니지만 보통 일이 아니다. “길도 연결이 안된 아예 없는 장소를 사람 사는 곳으로 바꾸었다. 길도 없었고 이곳이 습지처럼 버려진 곳이었다.”
-귀농이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솔직히 지금의 형태로 봐서는 귀농을 위한 공간은 아닌 것 같다. 조용한 삶을 위한 전원주택이다. 정말 산골짜기로 깊이 들어오셨다.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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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멀다고 하면 먼 익산에서 현악기 제작자 이문태를 만났다.
-주변 제작자분들에게 손이 굉장히 빠르다는 소리를 들었다. “잘 만들던 못 만들던 시작을 했으면 줄을 걸어서 들어봐야 한다. 만드는 과정에서 여기가 틀렸고 저기가 못 생겨지고 했다해서 방치하고 그러다보면 계속 만들다만 악기들만 늘어난다.
어떻게 되든 다작을 해보고, 거기에서 실수를 해야 다음부터 그 실수를 넘어갈 수 있거나 실수 이전 과정에서 그 실수를 인지하고 더욱 신경써서 좋은 악기가 나올 수 있다. 하물며 실수가 있다해도 넘어가고 다음 단계로 진행을 꼭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실수과 실력이 쌓이면 그것이 솜씨라고 생각한다.”
-손이 빠르다라는 것에서 제작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가“나의 경우, 바이올린, 비올라를 기준으로 했을 때 가장 무난한 것이 두 대를 동시에 물려서 진행하는 것이다. 세 대 정도는 무리가 있더라. 천천히 하나씩 몰아가는 스타일도 있지만 내 성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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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섭 - 윤진섭 [2] 윤진섭의 비올라 한 대를 연주자에게 소리를 틔워달라고 요청한 이후 해당 비올라의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와 사운드 셋팅 작업을 하면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연주자가 그 자리에서 연주 후 사운드가 너무 맥시멈으로 잡혀 있다고 느꼈단다. 의도적으로 사운드를 강하게 잡은 것인지, 운반상에서 트러블이 생긴 것인가 궁금해 했다. 그래서 현 상태에서 소리를 틔우는 것 보다 한 번 더 확인하자는 의미로 다시 가져왔다. “이 비올라는 미국 콩쿨에 참가 했던 악기다. 콩쿨의 장소로 쓰이던 홀이 전체가 카페트가 깔려서 소리를 다 먹어버린다. 그래서 소리를 최대한 맥시멈으로 잡아서 셋팅 했다.”
-아, 그리고 이 비올라는 사진을 찍었는데.. 나무결을 살려서 깎으셨는데 그 결이 빛 반사로 인해 에프홀 부근의 아칭에 결이 드러난 채로 찍혔다. 몇 번을 찍어도 방법을 못 찾아서 그냥 진행했다. 그리고 카메라의 브랜드 특성인지 약간은 붉게 나왔다.“문제없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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