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에프홀이다. 인터뷰 응해줘서 고맙다.
“뭐가 반갑나. 자문자답의 형식의 인터뷰다. 반갑다라니, 사람들이 다중인격으로 오해하겠다.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에프홀을 소개하고 싶어서 생각해낸 궁여지책이다. 아마도 이런 형식의 회사소개글은 없을 것이다.”



-에프홀을 간략하게 소개해달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에프홀은 한국의 현악기 제작자들과 그들의 악기를 소개하는 사이트다. 하나씩 하나씩 손으로 만들어나가는 현악기들을 소개하고 그 악기를 만든 사람들의 생각과 철학을 담아 가고 있다. 또한, 일부 악기들을 시연 가능토록 에프홀 사무실에 위탁 전시 중에 있다.”



-에프홀을 악기사 혹은 딜러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에프홀은 악기사가 아니다. 만약 에프홀이 악기사라면 직접 딜링을 하는 악기들이 있어야 하는데 직접 딜링하는 악기들은 없다. 또한, 영리를 위해 운영이 되어야 하는데 크게 혹은 직접적으로 영리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 또한 딜러라고 하자면 한국 제작자들의 악기를 매입을 해야 하는데 매입이 아니라 위탁 전시 만을 하고 있다. 스트링 겔러리 라는 모토처럼 국내 제작자들의 악기를 전시하는 공간이다.”



-인터넷으로 전시만 한다면 직접 시연 및 구매 등이 불가능하겠다.
“아니다. 현재 사이트에 사진으로 등록되어 있는 악기들 중 에프홀 로고가 붙어 있는 악기들은 에프홀 사무실에 위탁 전시중에 있다. 그리 거창한 공간은 아니고 개인 사무실에 조그마한 악기실을 만들어서 시연 등을 목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언제든지 전화 예약으로 약속을 잡고 시연이 가능하다. 또한, 제작자와의 직거래 형식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제작자 입장에서 보면 악기 홍보 및 판매에 대한 전반적인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연주자 입장에서 보면 여러 제작자들의 악기들을 한자리에서 시연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생기고 제작자 가격으로 악기를 구매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름 좋은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에프홀이라는 사이트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
“아마추어로 첼로를 대략 5년째 하고 있다. 늦은 나이에 시작했고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처음엔 교육용 악기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흘러 악기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나름의 방법으로 좋은 악기들을 찾아봤지만 정보가 많이 부족했다. 그리고 특별히 악기 자체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그래서 국내 제작자들 몇 분을 찾아 다니며 악기에 대한 정보를 구했다. 물론 악기에 대해서는 지금도 공부를 하고 있지만 나름의 정보를 모아보니 분명 나와 같은 입장의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 사이트를 개설했다. 무엇보다도 제작자들을 만나다 보니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다. 덕분에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악기와 인생을 배우고 있다.”



-운영자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궁금하다.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 인터넷 관련 일이라 사이트 개설이라든지 관련 일은 쉽게 접근했다. 그냥 악기에 관심이 많은 한 아마추어이다.”

-제작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만나게 되는 것인가.
“처음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이전에 인터뷰를 하신 분들의 추천을 통해 다음 제작자들을 만나고 있다.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제작자의 실력도 문제고 현악기 제작자라는 타이틀의 범주 또한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지금은 추천을 통해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은 이태리 출신의 제작자들이 많다. 앞으로는 출신과 상관없이 실력 있는 제작자라면 언제든지 만나 뵙고 싶다.”


-그렇다면 제작자를 만나는 나름의 선별 기준이라는 것이 있는가.
“선별이라는 단어를 쓰기에도 민망한 조그마한 사이트이지만 나름의 기준은 있다. 우선 악기를 기준으로 보자면 백통이나 조립 등 소위 말하는 반수제 악기나 도제 형식으로 만들어지는 악기들은 제외하고 있다. 또, 현악기 제작자를 기준으로 보자면 악기 제작을 업으로 하는 분들이 대상이다. 한국의 현악기 제작 토양이 이제 막 제 2의 도약 시기이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와 실력의 제작자들이 많이 있다. 현악기 제작을 첫번째 업으로 하시는 분들을 기준으로 추천이라는 나름의 검증 혹은 연대보증을 통해 만나고 있다.”



-에프홀 사무실에 가면 악기들을 보거나 시연이 가능한가.
“절대 가능하다. 그렇게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다. 솔직히 2010년 현재 아마추어든, 프로든 연주자들은 새악기, 국내 제작자에 대한 믿음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제작자들의 악기들을 모아서 그러한 믿음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싶다. 누구든지, 언제든지(사전 전화예약은 꼭 부탁한다.) 에프홀 사무실로 오셔서 마음껏 시연해 주기를 바란다. 시연하고 악기에 대한 다양한 평가도 부탁한다. 에프홀은 이러한 시연과 평가를 종합하여 제작자에게 전달하는 일도 하고 있다.



-지금 보유하고 있는 악기가 있는가.
“항상 유동적이다. 판매가 된 악기도 있고, 에프홀이 보유를 하고 있다가 악기의 셋업을 위해 다시 제작자에게 돌아갔다가 오는 등 유동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에프홀 사이트의 악기들 중 에프홀 로고가 악기명 앞에 붙어 있다면 현재 에프홀 사무실에서 보유 중인 것이다.



음악, 악기를 설명하기엔 웹의 한계가 있다.
“소리의 전문가도 아닌 그저 한 아마추어가 만든 사이트이다. 분명 그것에서의 한계도 있다. 그래서 이곳 저곳에서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다. 웹의 한계를 넘기 위해 나름의 방법을 찾고 있다. 첫 방법이 정확하게 악기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다행히 대부분의 제작자들과 회원들이 악기 사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만족한다. 이제 남은 문제는 해당 악기의 소리를 담아 내는 것인데 현재 계속 방법을 찾고 있다.”



-에프홀 사이트에 악기들의 소리를 넣고 있다.
“현재 에프홀 사무실에 보유 중인 악기들을 기준으로 소리를 담고 있다. 에프홀 사이트에서 음표가 붙어 있는 악기들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sony pcm d50이라는 포터블 녹음기를 사용하여 소리를 녹음하고 있다. 이 녹음기로는 거의 블루레이급으로 녹음이 가능하지만 인터넷상에서의 로딩 문제로 mp3변환하여 스트리밍해야 한다. 거기다 재생되는 해당 컴퓨터의 사운드카드와 스피커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원음을 전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음색, 톤에 대한 악기 소리의 성향을 참고하기에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여 앞으로 소리 서비스를 계속 발전 시킬 예정이다. 특히 많은 연주자들에게 해당 악기를 선 보이고 한 악기에 되도록이면 많은 소리를 녹음할 예정이다.”



사진 촬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보통 인터뷰를 위한 사전 미팅을 한다. 그리고 인터뷰와 제작자의 사진을 찍는다. 악기 사진의 경우 공방의 크기와 악기의 수량에 따라 다른데, 촬영 장비를 모두 챙겨서 제작자의 공방에서 찍기도 하고 에프홀 사무실에서 촬영을 하기도 한다.



-연주홀 리뷰는 어떤 코너인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좋은 연주홀을 찾아 소개하는 코너이다. 다분히 개인적인 출발인데, 현재 첼로 앙상블에 소속 되어 일년에 한번 연주회를 한다. 악기 연주라는 것이 개인적인 출발이지만 많은 악기들과 함께, 혹은 함께 어울려 한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이러한 즐거움을 공유할 공간을 찾는 것이다. 연주홀 리뷰에 소개 중인 연주홀들은 대부분 200석 이하의 규모이다. 큰 규모의 연주홀은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있거나 스스로 홍보를 잘하고 있다고 판단하여 작지만 알찬 연주홀 들을 찾아 소개하고 있다.”



-에프홀 마켓에 대해서 설명해달라.
“좋은 악기를 찾고 보유하는 것은 정말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인연을 만들어나가는 곳이 에프홀이다. 전문 연주자가 아닌 이상 두 대 이상의 악기를 보유하기는 힘들다. 대부분이 기존의 악기를 처분하고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다음 악기를 보유한다. 에프홀 마켓은 그러한 공간이다. 에프홀 마켓에 악기를 위탁하고 에프홀에서 악기 판매를 대신하고 있다. 개인 판매를 할 경우 악기라는 특성상 시연을 해봐야 하고 또 시연을 할 장소도 필요하다. 거기다 한 번의 시연으로 악기를 구매하기엔 한계가 있다. 그리고 적은 금액이 아니므로 안전거래에 대한 불안함도 있다. 에프홀 마켓에서는 언제든지 시연이 가능하고 안전한 거래를 통해 판매 및 구매가 가능하다.”


-앞으로의 에프홀 방향은 어떤가.
“악기에 대한 좋은 인연을 만들어 내는 곳이 에프홀이다. 이 모토로만 움직일 것이다. 구체적인 방향이라면, 우선 많은 제작가들의 악기를 소개하고 소리를 담고 싶다. 또한 현악기 제작을 공부 중인 학생들과 이제 막 프로 제작자가 되려는 분들의 악기들도 소개하고자 한다.

먼 훗날... 대략 칠순잔치 할 때 즈음에 KOREAN VIOLIN MAKER 라는 제목의 한국 현악 제작자 사전을 출간할 것이다. 꽤 두툼한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


-에프홀 회원 및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부족한 것이 너무 많다.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천천히 차곡차곡 다지면서 나아가겠다. 많은 관심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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